Hang down your head, Tom Dooley.
Hang down your head and cry.
Hang down your head, Tom Dooley.
Poor boy, you're bound to die.
I met her on the mountain,there I took her life.
Met her on the mountain, Stabbed her with my knife.
Hang down your head, Tom Dooley.
Hang down your head and cry.
Hang down your head, Tom Dooley.
Poor boy, you're bound to die.
This time tomorrow, Reckon where I'll be.
Handn't a-been for Grayson, I'd a-been in Tennessee.
Hang down your head, Tom Dooley.
Hang down your head and cry.
Hang down your head, Tom Dooley.
Poor boy, you're bound to die.
This time tomorrow, Reckon where I'll be.
Down in some lonesome valley, Hangin' from a white oak tree.
Hang down your head, Tom Dooley.
Hang down your head and cry.
Hang down your head, Tom Dooley.
Poor boy, you're bound to die.
초등학교 5학년 때 선생님으로 부터 내 인생 첫 팝송을 배웠더랬다.
"행 다운 유어 햇 탐 둘리" 라고 말도 안되는 영어 발음을 한글기호로 적어가며 외었던
"산 넘고 물 건너 찾아온 이 거리, 쓸쓸한 주막에서 그녀를 만났네"
라는 말도 안되는 해석으로 노래 불렀던 이 노래..
사랑하는 여인의 배반을 못참고 칼로 살해하고는 사형집행을 기다린다는
초등학교 5학년들에겐 다소 충격적이었던 노래가사라 쉽게 잊혀지질 않았다.
영어를 전혀 모를 때 배웠던 노래인지라 영어가사를 제대로 기억하지 못했고
그래서 이 노래가 도대체 무슨 노래인지도 모른채 이십년을 넘게 지내왔는데..
아이패드 어플 중에서 대충의 음계를 기억해서 콧노래로 부르면
해당하는 노래를 찾아주는 어플이 있길래 이 노래를 불러봤더니..
정말 덜컥하고 원곡을 찾아내주었다.
이 노래 <Tom Dooley>는 바로 The Kingston Trio가 1958년 부른 노래였다.
The Kingston Trio는 하와이 출신의 세 대학생으로 결성된 팀인데
1958년 당시의 구전민요들을 바탕으로한 첫 앨범 <The Kingston Trio>를 발표한다.
바로 이 앨범에 <Tom Dooley>가 수록되 있다.
그들의 이 첫 앨범은 1958년 10월부터 1961년 1월까지 무려
195주간 앨범차트에 오를 정도로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다.
이후 내놓는 앨범마다 히트한 그들은
1959년 12월 빌보트 Top10에 그들의 앨범 1집부터 4집까지 모두 랭크될 정도였다.
The Kingston Trio는 50~60년대 미국 포크 음악의 거장이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들이 부른 이 노래 <Tom Dooley>는 남북전쟁 당시의 실화를 다루고 있는 노래이다.
이 노래의 시적화자는 당시 보안관이던 미스터 그레이슨인데
그는 탐 둘리라는 남자를 애인 에나 멜튼의 살해 혐의로 체포하여
사형당하게 만든 인물이었다.
탐 둘리는 남북전쟁에서 살아 귀환한 순박한 젊은이었는데
그만 치정사건에 얽혀 형장의 이슬로 사라질 수 밖에 없었다.
그저 어느시대에나 있어왔던 슬픈 치정사건으로 끝날뻔 했던 이 사건은
수십년 후 미스터 그레이슨이 사망 직전에 자신의 범죄사실을 고백함으로써
만천하에 그 진실이 드러나게 되었다.
이 사건의 배후에는 로라 포스터라는 한 여인이 있었다.
그녀는 탐 둘리의 전 애인으로서 탐 둘리가 에나 멜튼과 가까와진 것을 질투했다.
결국 그녀는 자신의 새 애인이던 미스터 그레이슨과 공모하여 에나 멜튼을 살해하고는
그 범죄를 불쌍한 탐 둘리에게 뒤집어 씌운 것이다.
결국 미스터 그레이슨은 자신의 손으로 죄없는 탐 둘리를 체포하고 사형까지 집행해버렸다.
결국 이 노래는 사형수 탐 둘리를 조롱하고 비웃는 가사를 갖고 있지만
사실은 그에게 누명을 씌운 진범 미스터 그레이슨과 로라 포스터를 비꼬는 노래인 것이다.
이 노래는 시작점에서 마치 옛날 무성영화의 변사같은 나레이션으로 시작한다.
Throughout history, there've been many songs written about the eternal triangle. This next one tells the story of a Mr. Grayson, a beautiful woman, and a condemned man named Tom Dooley. When the sun rises tomorrow, Tom Dolley must hang..
역사를 통틀어 수없이 많은 노래들이 영원한 삼각관계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이 이야기는 미스터 그레이슨과 한 아름다운 여인, 그리고 사형수 탐 둘리에 관한 이야기이다. 이제 내일이 되면 탐 둘리는 교수형을 당할 수 밖에 없는 처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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