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사 마누라는 다 예쁘다네
전도사 마누라는 다 예쁘다네
가진 것 하나 없는데 마누란 예뻐
전도사 마누라는 다 예쁘다네
매력덩어리 그대는 누군가
앞엔 목사 뒤엔 장로 양 옆엔 권사 집사
떠드는 애 대드는 애
누구는 사귄다네
눈치보랴 사역하랴
하루하루 사는 인생
인정하마 그대는 빡시다.
노래도 잘해 말도 잘해
촬랑촬랑 기타도 치네
따뜻한 위로도 하면서
영낙없는 교회 오빠
돈은 없는데 믿음 충만 내가 봐도 멋져 보여
자매들의 맘이 녹는다.
전도사 마누라는 다 예쁘다네
가진 것 하나 없는데 마누란 예뻐
전도사 마누라는 다 예쁘다네
복 터진자여 그대는 전도사
멋진 인생들 그댄 전도사
누가 그댈 위로해 주나
누가 그대들 편이 되 주나
세상 가장 작은 그대 인생에
한 줄기 인생의 빛
예쁜 마누라
전도사 마누라는 다 예쁘다네
복터진 자여 그대는 전도사
매력덩어리 그댄 전도사
멋진 인생들
- 싱잉앤츠 앨범 <뜰로 나아오라> 중에서
전도사 마누라는 다 예쁘다는데
왜 내게는 그 예쁜 마누라 안 주시냐고
하나님께 따져 물을뻔 했다.
새벽녘 노래를 들으며 곰곰이
다시 가사를 곱씹어 보노라니
오호라
그 예쁜 사모님 남편 전도사들은
죄다 노래도 잘하고 말도 잘하고
찰랑찰랑 기타도 잘 치는
매력덩어리 교회오빠들이었고나.
내 마음이 전혀 예쁘지 않은데
어찌 예쁜 사람을 만날 것이며
빡세다고 인정 받는 사역자 인생,
그래도 유일한 위로가
어찌 예쁜 사모님 뿐이겠는가?
노래는 음치에다 말주변도 없고
기타는 아예 건들 줄도 모르는
나 같은 모자란 목사 인생
까짓것, 예쁜 마누라 안 주셨어도
목사라고 불러주시니 감사한게지.
- 2013.3.15, 말씀보다 노래를 먼저 듣는 조용한 아침 녘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