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 심즈 초이스/음악 이야기
바람, 어디에서 부는지
셈들
2014. 8. 25. 17:20
바람 어디에서 부는지 덧문을 아무리 닫아 보아도
흐려진 눈 앞이 시리도록 날리는 기억들
어느샌가 아물어버린 고백에 덧난 그 겨울의 추억
아, 힘겹게 사랑한 기억 이제는 뒤돌아 갔으니
바람은 또 어디에서 불어오는지
내 맘에 덧댄 바람에 창 닫아 보아도
흐려진 두눈이 모질게 시리도록 떠나가지 않은 그대
혼자라는게 때론 지울 수 없는 낙인같아
살아가는게 나를 죄인으로 만드네
혼자라는게 때론 지울 수 없는 낙인처럼
살아가는게 나를 죄인으로 만드네
- <바람, 어디에서 부는지>
시간이 약이란 옛말은 옳다.
설레임 가득했을 고백의 추억마저 덧난 상처가 되어버렸던
시리게 아프던, 그래서 세상 모든게 끝나버릴 것 같았던 옛사랑마저도
어느새 아물어버리게 만들어주는걸 보면...
다만, 그 모질게 긴 시간 속에서
혼자 걷는 걸음이, 또다시 살아내는 하루가 무겁게 다가오는건
이제 아무렇지 않은 옛사랑 따위와는 아무 상관 없는거겠지..
이 노래는 김연우의 버전으로 더 많이 알고 있지만
작곡자인 루시드폴의 버전도 괜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