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마음에 관한 글을 올린 김에 노래도 하나 더..
이번에 월간 윤종신 6월호는 양파가 부른 "나에게 온다"..
오래전 사랑했던 연인과의 재회를 그린 이 노래는 사실
몇 해 전 옥주현이 먼저 불렀던 노래를 양파가 다시 부른 것..
사실은 아 노래와 쌍이 되는
윤종신이 부른 "너에게 간다"를 워낙 좋아하니
그저 이 노래도 내게 유의미했을 뿐인데...
양파가 부른 버전은 새삼 괜찮다.
딱히 이렇게 만나고픈 옛사랑이 있는 것도 아니면서
오랜 그리움으로 기다리는 마음과
저 만치 다가오는 그 사람을 바라보는 설레임이
그저 부러워서 종일 두 노래만 듣고 있다.
내가 지금 숨이 차오는 건
빠르게 뛰는 이유만은 아냐
너를 보게 되기에 그리움 끝나기에
나의 많은 약속들 가운데
이렇게 갑자기 찾아들었고
며칠 밤이 길었던 약속같지 않은 기적
너와 헤어짐에 자신했던 세월이란 믿음은
나에게만은 거꾸로 흘러
너를 가장 사랑했던 그 때로 나를 데려가서
멈춰있는 추억속을 맴돌게 했지
단 한번 그냥 무심한 인사였어도 좋아
수화기 너의 목소리 그 하나 만으로도
너에게 간다 다신 없을 것 같았던 길
문을 열면 네가 보일까
흐르는 땀 숨고른 뒤 살며시 문을 밀어본다
반가움 억누르던 나 너를 향한다
윤종신_너에게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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